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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 정신이라는 착각 - 필리프 슈테르처
    독서/과학 2024. 3. 5. 16:07
     

     

    1. 책을 사게 된 계기

    이 책을 사게 된 계기는 너무 간단했다. 책 제목이 너무 재밌어 보이는 책이었다.

    머리말 정도는 읽어보며 책을 살까 고민을 하는데..

    이 책은 뭐 그런 것도 전혀 없이 그냥 책 제목만 보고 질러버렸다. ㅎㅎ

    2. 간단 요약

    처음엔.. 세상은 제정신으로 살기 힘들다와 같은 세상 이야기를 하는 책이지 않을까 하며 펼쳤는데..

    이 책의 핵심은 제정신이라는 단어가 아니라 '착각'이라는 단어가 핵심이라는것을 머리말을 보며 깨달았다.

    이 책의 내용은 왜 우리는 착각 속에 살아가는가.. 에 대한 답을 하는 책이다.

    단순한 착각을 넘어 조현병이 발생하는 원인에 대해서 근본적인 질문과 해답을 찾아보는 책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인간의 '확신'이 그 원인이라고 이야기를 한다.

     

    그렇다면 [인간의 비합리적인 확신의 원인은 무엇인가?]

    이 질문에 대한 저자의 답변은 다양한 불안전한 환경속에서 인간의 '비 합리적 확신'

    생존을 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적절한 비 합리적 확신은 개인뿐 아니라 집단지성에도 생존 가능성을 높였다고 한다.]

     

    하지만 이러한 경향이 강해지면, 부정적으로는 확증편향 및 조현병 등 부작용이 나타났다고 한다. 

     

    따라서, 긍정적 측면은 최대화하고, 부정적인 측면을 최소화하는 방법에 대해서 저자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자신의 확신에 대해 한번 더 고찰하고 생각해보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실천은 하지 않고 있는 진리인듯 하다.]

     


    주요 내용 요약

    1. 확신의 본질
      • 인간의 확신은 뇌의 기능 및 심리적, 정서적 활동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
      • 확신은 우리가 경험 세계를 이해하고 적응하기 위해 뇌가 만들어낸 모델에 기반함.
    2.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
      • 정상과 비정상과 같은 이분법적 사고는 위험하며, 사회적/법적 판단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줌.
      • 망상적 확신과 정상적 확신은 연속적 스펙트럼 위에 존재하며 명확히 구분되지 않음.
    3. 진화적 관점에서의 착각
      • 인간의 착각은 생존과 번식에 유리한 방향으로 진화했음.
      • 망상적 확신, 음모론 등의 비합리성은 불확실한 환경에서 생존 가능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줌.
        • 종교의 탄생과 국가의 탄생 또한 이러한 비합리성에서 시작했다고 보는 바.
      • 예측 처리 이론에 따르면 뇌는 기존 데이터를 기반으로 끊임없이 미래를 예측함.
        • 다만, 이 과정에서 오류나 착각이 생길 수 있음.
    4. 인지 편향과 확증 편향
      • 인간은 주어진 정보를 바탕으로 확신을 강화하려는 경향(확증 편향)을 가짐.
      • 비합리적 확신은 때로 비용을 줄이고 생존 가능성을 높이는 적응적 역할을 함.
        • ex)  방어적 경향성이 높은 A는 방어적 경향성이 낮은 B보다 생존 가능성이 높음 
          • 벌레를 보고도 놀라서 도망치는 A가, 큰 동물에도 반응 없는 B보다 생존에 유리
          • A와 같은 부류가 오래 살아남았고, 번식을 헸기에 A의 유전자가 많이 살아남음.
          • 다윈의 진화론과 연결됨.
          • 현시대 인간의 비합리적 확신은 자연스러운 상태.
          • 다만, 이러한 경향이 강해지면 망상적 확신이 최대화가 되버림.
          • 유전적인 경향성과 외부적인 환경으로 인해 부작용이 발생
          • 가장 대표적인 부작용이 조현병.
    5. 망상적 확신과 조현병
      • 조현병은 유전적,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질환으로, 망상적 확신이 주요 증상임.
      • 조현병과 같은 비정상적 상태도 진화적 관점에서 설명 가능하며, 과거 생존에 유리했을 가능성이 있음.
      • 비합리적 확신에는 망상적 확신과 정상적 확신으로 구분
        • 벌레를 보고 날 죽일 수 있을것이다와 같은 확신은 정상적 확신
        • 내 귀에 도청장치가 달려있다와 같은 확신은 망상적 확신
      • 가장 중요한 점은 망상적 확신과 정상적 확신을 구분하기가 어렵다는 것.
    6. 사회적 요인과 확신
      • 확신은 개인적인 것만이 아니라 사회적 관계 형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함.
      • 종교나 음모론 같은 집단적 확신은 소속감을 강화하며 사회적 안정에 기여하기도 함. [종교, 국가]
    7. 도파민과 예측의 역할
      • 도파민이라 부르는 호르몬도 망상적 확신과 관계가 있음.
      • 도파민은 '행복'을 유발하는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음
      • 허나 정확하게는 뇌의 예측과 감각 데이터의 정확성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
      • 도파민의 과잉은 망상과 같은 비정상적 확신으로 이어질 수 있음.
      • 결론적으로 행복의 감각을 담당하는 도파민도 과유불급이라는 뜻.
    8. 망상적 확신에서 벗어나는 방법
      • 망상적 확신에서 벗어나는 방법에 대해서 책 제목에 답이 있다고 함.
      • 스스로 하고 있는 인식과 생각은 늘 부정확하고 망상일 수 있다는 비판적 자세를 가져야 함.
      • 비판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자세와 습관만이 부작용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함.
      • 즉, 나는 '제 정신이라는 착각' 속에서 벗어나 전지적 작가 시점에서 스스로를 봐야 한다고 함.
    9. 결론 및 독서 소감
      • 인간은 진실을 추구하기보다는 생존에 유리한 방식으로 세상을 해석하고 있음.
      • 이 과정에서 착각과 비합리적 확신이 발생함.
      • 이러한 인간의 사고와 착각이 어떤 배경에서 비롯되었는지 이 책은 다양한 사례로 확인시켜줌.
      • 또한 그것이 어떻게 진화적으로 유리했는지를 동일한 관점에서 설명함.
      • 자신의 확신이 또 하나의 착각일 수 있음을 성찰해야한다는 내용을 강조.
      • 비판적 사고를 할 수 있는 인간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내용으로 마무리를 하고 있음.

    읽은 소감

    • 별점: 4.0
    • 의견: 인간의 확신과 착각을 다룬 깊이 있는 책으로, 뇌과학적, 철학적, 진화론적 관점을 통합해 흥미로운 통찰을 제공.대부분의 과학 교양서들은 우리의 생각과 사고, 행동에 대해서 모두 진화론적 입장에 기반하여 설명을 함. 이 책 또한 그러한 의견 중 하나, 진화론을 찬성하는 나로써는 이해하기 어렵지 않은 책이었음
    • 추가 계획: 신경과학 및 뇌과학 관련 서적을 더 읽어볼 예정이며, 우선 다윈의 종의 기원을 정독해보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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