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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두대간 투어링 - 백두대간 라이딩 [프롤로그]
    자전거 여행/백두대간 2025. 1. 7. 10:39

     


    2023년 4월에 이직하면서 보안 솔루션 개발팀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보안장비와 서버의 로그를 수집/분석하고, 보안 위협을 관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지만 회사의 개발 프레임 워크의 경우 조금 오래된 프레임워크임를 쓴다. 

    [스페셜 포스라는 게임에서 사용중인 프레임워크, 이곳 말고는 사용하는 회사를 못봤다.]

    이로 인해 개발 소스코드 분석 및 솔루션 파악에 시간이 좀 걸렸다.

     

    가장 특이한 것은 회사가 제품의 개선에는 아무 신경도 쓰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솔루션에 문제가 있는 부분들에 대해서 개선을 추구하는 직원들을 이상하게 보는 분위기가 심했다.

    개발적인 부분이나 인프라적인 부분, 개선하기 위해서 해야하는 여러 과정들이 싫었던 것일까...

    뭐 대부분의 자체 솔루션 판매를 하고 있는 고이고 고인 중소기업들의 문제를 그대로 가지고 있었다.

     

    이로 인해 직원들의 퇴사가 현재진행형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심지어 나를 뽑은 면접관 두 명도 결국 그 이유로 퇴사를 했다.

    [입사한 지 6개월도 안된 시점 ㅠㅠ]

     

    초반 2달은 솔루션에 대한 이해와 프로젝트 구조 및 설정 파악하는 시간.

    나머지 2달은 술루션 기본적인 설치 및 소스코드 분석으로 시간을 보냈다.

    [별 다른 업무에 대한 지시가 없어 허송세월을 보낸 것 같다.]

     

    내 두 직장상사가 나간 후 6개월 동안은 정말 의미 없이 그저 출퇴근만 하는 기계 같은 삶을 보냈다.

    다른팀에서 굴러오게 된 내 부사수와 더불어 인프라팀 직원들도 비슷한 문제로 지쳐가고 있었다.

    그래서 한명, 한명 이직을 하기 시작했다.

    또한 1년이 되는 시점에 우리 팀은 인사 평가에서도 거의 최하점을 받았다.

    [당연한 결과라 생각 된다.. 뭐 한 게 없으니.. ㅎㅎㅎ]

     

    이걸 계기로 나도 1년 만에 이직을 결정했다.

    이직 결정 후에는 반차와 연차를 사용하면서 4~5곳에 면접을 봤고, 결국 두 곳에서 합격 통보를 받았다.

    내 첫 이직 회사 보안회사에서의 의미 없는 경험과 이번 보안회사에서의 경험을 통해 "난 보안은 가지 않겠다" 다짐했다. 

    그런데.. 운명의 장난처럼.. 두개의 합격 회사 중에 하나가 보안업계 회사가 되버렸다.

    다행히 또다른 한 회사는 KT 음성인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협력회사였다.

    앞서 보안 회사 두 군데에서 이미 좋지 않은 경험을 통해 음성 인식 회사로 마음이 기울었다.

    그래서 바로 연봉협상을 통해 약간의 연봉을 인상한 후 그곳으로 이직하기로 했다.

    [솔직히 올릴 생각도 없긴 했지만... 전직장에서 한게 없어서 ㅠㅠ]

     

    입사 시기를 조정해서 내 퇴사일 바로 다음 주에 출근하기로 통보를 하였다.

    퇴사 준비중인 보안회사는 연차 및 급여 적용이 되는 시점이 4월이었다.

    또한 내 입사일이 4월 10일, 퇴직금을 받기위해  잡은 퇴사일이 4월 12일이었기에..

    결국 4월 10일부터 초기화된 모든 연차를 사용할 수 있다.

    결국 쓰고 싶어도 연차는 2개만 사용 가능하며 나머지는 수당으로 받는게 원칙이다.

     

    다만,  회사 입장에서도 이제 별일 안하고 놀고 있는 퇴직 준비중인 직원에게 수당을 주는게 껄끄러울 것이다.

    그렇기에 팀장 및 인사팀 팀장과 면담을 통해 협의를 하였다.

    연차를 미리 땡껴 쓸수 있도록...

    결국 협의가 이루어져서 남은 연차를 사용할 수 있었고, 돈도 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5일정도의 연차만 사용하고, 나머지는 수당으로 받겠다는 협의를 하였다.


    이제 사용한 연차로 뭘 하지...... 

     

    그러던 도중...

    자전거 여행을 하면서 늘 버킷리스트로 남겨두었던 한 가지 여행인 백두대간 종주가 머리에 스쳤다.

     

     

    1800km 가까운 거리이기에 일주일 정도의 시간으로 달리기엔...

    정말 자전거만 타야한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한번에 해야 한다는 욕심을 버리고 

    갈때 까지만 가보자는 심정으로 여행 계획을 잡게 되었다.

     

    난 MBTI가 극P이기에... 내 혼자만의 여행 계획은 늘 출발지와 출발시간만 존재한다. 

    [자전거 여행을 하게된 이유 중 하나가 이런 이유도 있다. (어차피 계획대로 안되는게 자전거라...)]

     

    그렇게 내 백두대간 첫 부분 종주가 시작되어 강원도 고성에서 충북 단양까지의 라이딩을 완료하였다.

    그리곤 다시 일상생활로 접어들었다. ㅠㅠ


    이젠 새 직장에서의 첫 출근을 기대하며 남은 시간을 보내고 어느 덧 입사일이 다가왔다.

     

    새 직장에서는 처음 3개월 동안 수습 기간을 보내며 회사 생활에 적응했다.

    음성 인식에 대한 배경 지식이 어느 정도 있어서 큰 문제없이 잘 적응하였고,

    워라밸도 나름 잘 지켜지는 회사라 만족하고 다니고 있다.

     

    현직장에서는 인프라적인 야간작업에 대해서는 대체 휴가로 보상해주고 있다. 

    5월 말 즈음에 프로젝트 하나가 완료되면서 서버 구축 작업이 있어 야간작업이 종종 있었다.

    그로 인해 대체 휴가 2개가 발생하였다.

     

    6월 현충일의 요일이 목요일이었고, 중간에 휴가쓰기 딱 좋은 시기였다.

     

    대체휴가와 연차를 사용해서 6월 현충일에 맞춰 2번쨰 부분 종주 라이딩을 계획하였다.

    [지리산까지의 여정을 생각하며 끝을 낼 심산이었다 ㅎㅎ]

     

    그러나 이번의 날씨운이 정말 좋지 않아.. 주말의 비소식을 듣게 되었다. ㅠㅠ

    휴가가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긴 했다..

     

    하지만 그래도 휴가가 있어 주말 우중라이딩을 적당히 피할수 있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했다.

     

    현재 카카오 오프톡방에서 자전거 여행과 랜도너스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며 활동 중이다.

    상주에 사는 동갑내기 회원이 있는데, 상주에 오면 연락하라고 해서 이화령을 넘고 연락을 했다.

    얼굴만 보려고 했으나.. 점심을 대접받는 행운도 얻게 되었다. ㅎㅎ

     

    상주에서의 그 친구와의 점심을 먹고, 상주터미널 근처로 자전거를 타고 가서.. 상주 근처 자전거 관광을 하였다.

    이렇게 내 두 번째 백두대간 부분 종주가 끝이 났다.

     

    6월 5일을 시작으로 6월 7일까지 2일 정도 짧은 종주 진행을 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넘나 아쉬운 일정 ㅠㅠㅠ]

     

    다만 속리산 라인은 끝을 낼수 있어서 좋긴 했다!! ㅋㅋㅋ


    그리고 마지막으로 10월 개천절 시즌에 나머지 종주를 하기 위한 계획에 들어갔다.

    10월 2일 반차를 통해 저녘에 상주로 가서 하루 자고 출발을 하려고 계획을 잡았다.

    헌데. 버스 도착시간을 보니 5시쯤 도착을 하게 되는데.. 그 하루를 그냥 보내는게 너무 아까웠다...

    야간 라이딩을 강행을 할것인가에 대한 기로에 섰다... ㅠㅠㅠ

     

    백두대간의 경우 가로등도 많지 않고, 야생동물들도 종종 있어, 걱정이 많았다.

     

    고민은 나눠야 해결되는 법!!!

    고민의 해결을 위해 자출사라는 자전거 네이버 카페에 야간 라이딩에 대한 질문글을 올렸다.

    백두대간에 경험 있는 분들의 답변을 통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라는 결론을 내렸고,

    야간라이딩일 시작으로 나머지 일주를 시작했다.

    이번 연휴 또한 목요일이 걸쳐 있어 5일정도의 시간이 주어졌고.. 이 중 4일 정도를 라이딩을 했다.

    이번 연휴는 덕유산과 더불어 지리산 라인까지 완주가 가능한 시간이었다.

     

    하지만 시간적으로 지리산의 하이라이트라고 볼수 있는 정령치와 성삼재 라이딩을 야간라이딩을 

    해야 한다는 사실에.. 그 두 코스만 남겨둔 채 남원에서 마무리를 하였다.


    이젠 2~3개의 고개만 넘으면 백두대간의 종주가 마무리가 된다는 것을 확인 후 10월 말 바로 계획에 들어갔고

    그리고 10월 25일 토요일에 남원으로 출발했다.

    이때 운이 좋게 렌터카 탁송 알바가 남원 근처로 가는 것을 보고 차량을 확인해 보았다.

    차종은 중형 SUV였다. 자전거 싣기가 가능한 차량이라, 날름 탁송건을 잡고 출발했다.

     

    밤 20시쯤 출발하는 탁송건이라 20시쯤 출발하였고, 임실군 근처에 차량을 배달하고 남원으로 자전거를 타고 이동 후 

    숙소에서 잠을 청한 뒤 아침 일찍 나머지 종주를 하였고, 정령치/성삼재/시암재와 더불어 순천 자전거길을

    조금 관광한 후에.. 대장정 백두대간 라이딩을 완주하고 버스로 집으로 복귀하였다.

     

     

    이번 백두대간 라이딩을 하기 위해 참고한 것들이 있다면...

    모험왕 별이 백두대간 라이딩 : https://youtu.be/_2CL1lZsbk8?si=x25Sc-igH_gLJXHw

     

    자전거로 세계일주중인 진쓰레블 유투브의 백두대간 라이딩 영상 : 

    https://youtu.be/bjQEk2apX84?si=GcM45fKh0Vz6FPSS

     

     

    우선 영상으로는 위 두 영상을 참고하였고, 참고한 서적으로는 문성화 교수님의 백두대간 종주 라이딩 로드맵이라는

    책을 많이 참고하였다.

     

    또한 자출사(https://cafe.naver.com/bikecity) : '자전거로 출근하는 사람들'이라는 카페에도 13번의 종주기를 업데이트해주셔서..

    해당종주기를 많이 참고하였다.

    그리고 특히 백두대간 관련 카페 질문에도 여러 번 상세한 답변을 해주셔서.. 라이딩하는데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

     

    백두대간 라이딩을 위해서는 경로 찾기가 매우 중요하다.

    내 경우 가민 830 속도계를 통해 길찾기를 대부분 진행하였다.

    해당 네비게이션 찾기의 경우 GPX 파일이라는 속도계 전용 파일을 만들어서 넣어야 한다.

    따라서 아래 백두대간 자전거 코스 정리라는 블로그에 나와있는 주소들을 기반으로 강원도구간은 내가 gpx를 만들어 라이딩을 하였다.

    다만 이후 라이딩에 계속적으로 만들고 하는게 귀찮고, 정확하지 않아서... 만들어진 코스 파일을 찾기 시작하였고,

    자즐남이라는 블로그에 백두대간 gpx로 라이딩 한 기록이 있어서 해당 gpx를 기반으로 나머지 종주를 하였다.

     

    0. 백두대간 라이딩 코스 : 백두대간 고개별 주소

    https://blog.naver.com/hanriverrich/221092899498

     

    백두대간 자전거 코스 정리

    백두대간 자전거 코스 정리 얼마 후면 백두대간이 붉게 단풍이 들겠네요. 이럴때 자전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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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백두대간 라이딩 코스 : GPX 참고

    https://m.blog.naver.com/su1653/222363890975

     

    자즐남♡ 백두대간 자전거 종주 라이딩 총 정리 (백두대간 GPX) with 미니벨로

    2021.05.24 #백두대간자전거종주 : 완주 총 정리 자전거 턴버지P10 폴딩 미니벨로 ※일행 29인치 하드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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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전거 투어링을 즐기고 있는 자덕이라면.. 대한민국 해안선 라이딩과 더불어 백두대간 종주는 한 번은 해볼 것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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